포크록의 대표적 뮤지션이자 시인인 밥 딜런(Dylan).

포크록의 대표적 뮤지션이자 시인인 밥 딜런(Dylan)이 69세가 되어 한국에서 첫 공연을 연다. 3월 31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밥 딜런은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와 '원 모어 컵 오브 커피(One More Cup of Coffee)',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g On Heaven's Door)' 등 팝 역사의 이정표가 된 노래들을 남긴 미국의 음악가로, 비틀스와 함께 1960~70년대 전세계 젊은 세대의 상징이었던 인물이다. 칼칼한 콧소리가 잔뜩 섞인 독특한 음색과 시적이며 철학적인 가사로 베트남전을 직·간접적으로 겪던 1960년대 세계 젊은이들에게 평화와 반전의식을 심은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인종차별과 전쟁, 핵에 대한 반대 메시지를 노랫말에 담았으며,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과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의 노래는 60~70년대 미국과 유럽의 반전시위 현장에서 즐겨 합창됐으며, 한국에서도 한대수와 김민기 등에게 깊은 영향을 주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80년대까지 애창됐다.

본명은 로버트 앨런 짐머만이다. '딜런'이란 성은 자신의 우상이었던 시인 딜런 토머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의 시적(詩的)인 가사는 문학작품에 견주어 부족하지 않았다. 그는 2008년 퓰리처상에서 "걸출한 시적 호소력"이란 찬사와 함께 특별언급(special citation) 부문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그의 노래 '라이크 어 롤링 스톤' 중 "가진 것이 없으면 잃을 것도 없다(When you got nothing, you got nothing to lose)"는 가사는 2008년 미국연방대법원 판결에 인용되기도 했다. 90년대 중반부터는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돼 왔다. 반면 유대인임을 감추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거나 미국 태생이면서 미국 국가 연주를 거부한다고 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