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태 전 한국전력 배전운영처장.

마이스터고인 서울 수도전기공고 교장에 경영인 출신 강희태(56) 전 한국전력 배전운영처장이 내정됐다고 서울시 교육청이 22일 밝혔다.

전국 초·중·고교 중에서 교사 경력이 전혀 없는 경영인 출신이 교장에 선임된 것은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 출신의 이승희 부산자동차고 교장에 이어 두 번째다.

1978년 한국전력에 입사한 강 전 처장은 기술기획부장·통신운영팀장·강릉지사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에는 배전설비 운영을 총괄하는 배전운영처장을 하면서 지능형전력망(smart grid)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수도전기공고는 에너지 분야 산업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마이스터 고교다.

또 마이스터고인 울산정보통신고 역시 기업인 출신 교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고, 그 밖에 전국 마이스터고 4곳에서 'CEO교장 모시기'가 추진되고 있다.

전문계 고교 활성화의 대안으로 이명박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마이스터고는 유럽식 직업학교를 본떠 유망 분야의 산업수요에 맞춰 교과 과정을 편성해, 졸업생들은 산업 현장에 바로 취업할 수 있게 한 전문계 고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