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가 4인승에 이어 2인승에서도 밴쿠버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대표팀 리더인 강광배(강원도청)는 18일 "국가 랭킹은 자력 출전이 가능한 17위에 못 미친 19위였지만, FIBT(국제봅슬레이연맹) 사무총장으로부터 2인승 출전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등 일부 상위권 국가의 팀들이 출전 자격에 미달하면서 빈자리가 생겼다고 강광배는 설명했다.

이제 관심은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첫 올림픽 도전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에 쏠리고 있다. 4인승의 경우 우크라이나 출신 코치들을 '임시 선수'로 전향시키며 지난달 일찌감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한국 선수로만 출전한 16일 유럽컵 7차 대회에서는 14개 출전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림픽 전까지 김동현(연세대), 김정수(강원도청), 이진희(강릉대) 등이 스타트 때의 가속력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강광배는 "솔직히 현재 실력으로는 올림픽에 나서게 된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라며 "당장 메달 획득은 힘들더라도 올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아시아 최강자의 자리에는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