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진하항과 일산항이 정부가 추진하는 마리나항으로 최종 확정됐다.

강길부 의원(한나라당 울산 울주)에 따르면 18일 국토해양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 제41차 회의에서 울산 울주군 진하항과 동구 일산항이 전국 10개 권역 43개 마리나항 개발계획에 최종 포함됐다.

이번 계획에서 진하항은 당초 레포츠형 개발모델(4만㎡ 규모)로 논의됐지만 최종적으로 거점형 모델(10만㎡ 규모)로 결정됐다. 강 의원은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경우 리조트형 수준인 20만㎡ 규모로 개발할 수 있는 여지도 남겨놓았다"고 했다.

국토해양부의 권역별 마리나항 개발계획에 포함된 진하 마리나항 조감도.

이에 따라 진하와 일산항은 2019년까지 정부지원·민간자본유치 등을 통해 마리나 항만으로 본격 개발된다. 국토부의 계획에 따르면 진하 마리나항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사업비 426억3700만원(보상비 제외)을 투입해 면적 10만㎡, 개발규모 100척(해상 50척, 육상 50척) 규모로 개발한다. 일산(고늘) 마리나항은 2015~2019년 사업비 273억7800만원(보상비 제외)을 들여 면적 4만㎡, 개발규모 100척(해상 50, 육상 50)으로 개발한다.

두 곳의 마리나항에는 기본시설인 수역·계류시설과 함께 육상보관시설, 수리·역무시설, 주차장, 문화·체육시설, 해양공원, 전시장, 공연장, 상업시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울산시는 "진하와 일산항은 전문가들로부터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들어온 만큼 앞으로 해양레저 스포츠 발전과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들 마리나항과 연계해 인근 간절곶 해맞이 공원과 진하해수욕장, 서생포 왜성, 반구대 암각화, 영남알프스,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단지, 고래관광 등을 잇는 울산의 해양관광자원으로 육성해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울산시는 마리나 항만 및 산업단지 개발 등에 따른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울주군 온산읍 강양리, 서생면 진하리 일원 60만9000㎡를 2010년 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