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바꾸는 수정안을 발표한 이후에도 대전·충남·충북 등에서는 모두 행정기관 9부2처2청을 이전하는 원안 추진에 대한 찬성이 각각 과반수로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도시별로는 서울에선 수정안 찬성이 과반수로 높았지만 부산과 대구 등 영남권에서는 세종시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았고, 광주에서는 세종시 수정 추진에 대한 거부감이 충청권보다도 높았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다음 날인 12일 조선일보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세종시에 대한 충청권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대전·충남·충북 등에서 각각 성인 200여명씩 총 609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충청권과 전국 주요 지역의 여론을 비교하기 위해 서울·부산·대구·광주 등에서도 각각 성인 200여명씩 총 817명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대전(원안 찬성 56.7%, 수정안 찬성 40.2%)·충남(원안 찬성 55.4%, 수정안 찬성 38.6%)·충북(원안 찬성 55.4%, 수정안 찬성 31.7%) 등으로 충청권에선 모두 원안 찬성이 다수였다. 충청권 3개 지역별 조사 결과를 인구 수 비례로 충청권 전체 지역의 가중 평균을 구한 결과,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55.8%)가 '수정안대로 추진해야 한다'(36.9%)에 비해 높았고, 모름·무응답은 7.3%였다. 한국갤럽의 지난해 12월 26일 조사에선 세종시에 대해 충청권에서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57.1%), '수정안대로 추진해야 한다'(25.8%), '모름·무응답'(17.1%) 등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정부의 수정안 발표 이후 수정안 찬성이 다소 늘어났다. 이번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충청권은 ±4.0%포인트, 비충청권 4개 대도시는 ±3.4%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