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종시 산업-연구용지를 저렴히 공급키로 하면서 당장 올해로 예정된 새만금 산업용지 분양부터 영향을 받게 됐다. 전북도가 그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만금 산업용지 분양가를 당초 예정보다 낮추고 이곳 연구기관 수용 계획을 빨리 확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13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응, 16개 항목에 걸친 제도 개선안을 정부에 건의키로 하면서, 6건의 자구시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우선 새만금 산업용지 분양가를 당초 예정가인 3.3㎡(평)당 50만원 아래로 낮추기 위해, 이곳 공유수면 매립권을 무상으로 넘겨달라고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도는 새만금 산단 용수관로(588억원)와 폐수처리장(600억원), 지원도로(1490억원) 확충 등에 드는 비용을 100%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입주기업이 직접 산업용지를 조성하는 개발대행방식도 도입키로 했다.
도는 세종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에 대응, 새만금과학연구용지에 신재생에너지·우주항공·녹색융합기술·거대과학 등 중·대형 연구시설을 중점 유치키로 했다. 새만금종합실천계획에 제시된 연구기관 이전 계획을 하루빨리 확정해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달라는 요청이다.
정부는 삼성·한화·SSF·웅진 등의 태양광 산업을 세종시에 배치키로 했다. 도는 정부가 세종시에 앞서 태양광산업을 호남권 핵심사업으로 계획한 만큼, 기업 유치를 위해 R&D-애로해소 등 지원을 위한 이 분야 1단계 사업비를 3배 이상 늘려주고, 2단계 사업도 속히 가시화시켜달라는 건의다.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 들어설 산업기술시험원(태양광)·기계연구원(풍력)·에너지기술연구원(수소연료전지)이 해당분야 성능평가센터도 설립케 하면서 태양광진흥원도 세워달라고 요청키로 했다.
도는 전북에 옮겨오는 수도권 기업에 세종시와 동등한 세제 혜택을 보장하고 정부 보조금도 증액해달라고 건의키로 했다. 또 공장 이전 MOU를 맺은 일진경금속·애경유화 등 12개사와 현대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 협력업체 20개사에도 속히 투자해달라고 독려키로 했다.
도는 전북혁신도시 녹지율을 20%로 낮추고, 주택용지 용적률을 180~200%로 높이는 방안도 정부와 협의키로 했다.
도는 무주기업도시도 정부가 전담 팀을 구성, 세종시처럼 강력히 추진해주고 이곳 도로·상하수도·공원 조성에 국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이 같은 건의와 과제를 수행키 위해 행정부지사 및 정무부지사를 각각의 반장으로 세종시종합대책반과 투자유치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