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영화평론 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www.rottentomato.com )'에서 100점을 받은 수작. '아라비아의 로렌스', '콰이강의 다리', '닥터 지바고'를 연출한 거장 데이비드 린의 1946년 작품이다. 찰스 디킨스의 대표적 소설을 원작으로 한 흑백영화. 이 소설은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졌으나 이 작품이 원작의 의미를 가장 충실하게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년 핍(앤소니 웨이저)은 어느 날 부모님 묘소 근처에서 탈옥한 죄수를 만나 그에게 음식과 사슬 끊을 도구를 갖다 준다. 그러나 죄수는 결국 붙잡히고 만다. 얼마 뒤, 핍은 부자 노처녀 해비샴(마티타 헌트)의 집에서 지내며 보수를 받게 된다. 이 집에서 핍은 소녀 에스텔라(진 시몬스)를 만나 관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이런 생활도 핍이 14세가 되면서 끝난다. 세월이 흘러 핍이 청년이 됐을 때, 그는 자신에게 막대한 유산이 남겨졌음을 알게 된다. 핍은 이 돈이 해비샴의 재산일 것이라고 믿고 런던으로 가서 풍족한 생활을 한다. 어느 날, 낯선 남자가 핍을 찾아와 자신이 예전에 만났던 죄수이며 유산을 물려준 사람이라고 밝힌다.
소년과 죄수, 해비샴과 에스텔라가 각자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에 주목해서 감상할 것. 음산하고 기괴한 연출과 함께 치밀한 논리적 구성으로 한 편의 추리극 같은 느낌을 준다. 원제 Great Expectations.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