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외국인 교사가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원어민 영어 교육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부천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어민 영어 교사를 위한 예산이 추가로 확보돼 관내 121개(초등학교 62개, 중학교 32개, 고등학교 27개)학교에서 모두 원어민 교사를 채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원어민 교사 채용을 위해 경기도의 도움을 일부 받아 올해 약 48억원의 예산을 관내 학교에 지원한다. 학교별로 4000만원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80여개의 초·중·고에서만 원어민 교육이 실시됐다.

부천시는 원어민 영어 수업 외에 초등학교 4곳(상원초·솔안초·덕산초·중앙초)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점 영어 체험교실' 학교로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영어 체험교실에는 영어 도서관과 우체국 등의 시설이 있어 학생들이 직접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생활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다. 원어민 교사 2명과 한국인 교사 1명이 별도로 배치돼 학생들을 지도한다.

초등학교 영어 어학실의 음향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도 계속된다. 지난해는 동곡초, 부인초 등 9개교 어학실의 시설이 개선됐으며 올해는 10개교가 시설이나 장비 등을 새로 꾸미게 된다. 대상 학교는 3월 중에 결정된다.

부천시 학교지원과 김영옥 담당자는 "교육 환경이 열악한 구도심 지역을 우선적으로 해 영어 어학실 시설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