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인경 기자] 진도혁(이준기)이 태봉이(윤상현)와 비담(김남길)을 한방에 무찔렀다.

이준기는 30일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09 MBC 연기대상에서 인기상을 차지했다. 이날 이준기는 드라마 '히어로'의 촬영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유력한 후보인 '선덕여왕'의 김남길과 '내조의 여왕'의 윤상현 등을 제치고 인기상을 탔다. 특히 방송가 연말 시상식은 "불참=무상(無賞-상을 주지 않음)"이라는 암묵적인 불문율이 있기에 이준기의 수상은 더욱 빛날 수밖에 없었다.

인기상은 시청자와 네티즌이 직접 투표하고 뽑는 상이기에 배우에게도 의미 깊고, 광고주들도 가장 눈여겨 보는 상이다. 이준기는 2006년 영화 '왕의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후 4년 연속 인기상을 놓친 적이 없다. 한때 "거품 인기 아니냐"는 논란을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일지매' 등으로 보기좋게 불식시킨 그는 현재 MBC 수목드라마 '히어로'의 타이틀롤로 활약 중이다. 이준기는 지난 해 S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차지한 인연으로, 31일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준기는 이번 인기상 수상과 더불어 아리랑TV가 실시한 '2009년 시청자가 뽑은 최고 남자배우' 1위에 당당히 올랐다. 이준기는 올해 아시아 팬 콘서트를 열어 한류스타로서의 위상을 톡톡히 보여줬다. 대만에서는 공연 사기를 당하기도 했지만 개런티를 거의 받지 않고 무대에 올라 팬과의 약속을 지켰다.

소속사인 멘토엔터테인먼트 측은 "아리랑 TV의 시상식 후보에 이준기 외에, 강동원, 소지섭, 배용준, 송승헌, 권상우 등이 올라 경합을 펼쳤지만 이준기가 40%가 넘는 득표율(2만6078명)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팬들의 열성적이고 지속적인 사랑에 또한번 놀랐다"고 전했다.

이준기 또한 "2009년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더 기쁘고 감동스럽다. 또 네티즌 분들이 직접 올해의 스타 한류스타 부분 1위로 뽑아주신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단 생각이 든다. 올 한해는 일본, 중국, 대만 등의 아시아 팬 분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서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 내년에도 물론 작품 뿐 아니라, 기회를 닿는 한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에 계속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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