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연출가 김태호 PD가 한국의 비빔밥을 비하한 일본 산케이신문 한국 지국장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68)씨를 비판하고 나섰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비빔밥 관련 전면광고를 낸 김 PD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합리화해 마치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것처럼 칼럼을 쓴 것은 너무나 어이없는 일이다(서경덕)"며 "큰 언론사에 그리고 높은 자리에 계신 분이 무식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 칼럼을 그대로 내보낸 언론사도 문제(김PD)”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 교수는 이번 광고효과에 대해 "이번 비빔밥 광고는 뉴욕커들에게도 굉장히 큰 인상을 남겼다고 뉴욕타임스 관계자가 말했다”며 “또한 신문을 직접 가져와 한국식당에서 비빔밥을 주문한 외국인도 있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로다 지국장은 26일 산케이신문 칼럼에서 “밥과 야채 등을 뒤섞어 처음의 아름다운 색채가 사라져 질겅질겅 돼버린 정체불명의 음식”이라며 “광고의 사진을 보고 비빔밥을 먹으러 간 미국인이 그 '양두구육'에 놀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비빔밥을 폄훼했다.

구로다 지국장은 그동안 ‘독도는 애국주의의 심벌’, ‘가난 때문에 위안부 택한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산케이에 게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