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배우 이병헌이 지난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중 신종플루 확진 판정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강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아이리스 제작사와 이병헌의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병헌은 이달 초 서울 광화문 시가전 장면을 찍을 즈음 감기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신종 플루 확진을 받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병헌이 감기 증세를 보여 서울 여의도의 한 병원에 갔다가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병헌은 신종플루 증상이 심하지 않아 가벼운 감기처럼 앓고 지나갔다"고 밝혔다.

아이리스 제작진은 당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촬영에 임했으며, 신종플루에 전염된 배우나 제작진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은 지난주 아이리스 종영 이후 첫 공식행사인 ‘한류 4대 천왕’ 일본 팬미팅에 참석했으며 현재 그동안 밀려있던 CF 촬영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또 옛 여자친구인 권모씨가 제기한 민·형사 소송과 관련,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