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될 군 병력의 안전을 위해 IED(급조폭발물) 등으로부터 병력을 보호할 수 있는 미국제 특수장갑차(MRAP)를 리스 등의 방법으로 긴급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에 보낼 우리 군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IED라는 분석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미국제 MRAP 긴급 확보 방안 등을 포함해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MRAP의 경우 미국법상 대외 리스나 판매가 불가능할 수도 있어 가능 여부를 미군측에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국산 K-200 및 '바라쿠다' 장갑차에 IED 방호장비를 추가해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군 당국은 이들 방탄 장갑차 외에 UH-60 '블랙호크' 수송용 헬기 4대, 저격용 소총과 공중에서 탄환이 폭발하는 K-11 차기복합소총 등을 아프가니스탄에 함께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 소식통은 "헬기의 경우 탈레반의 스팅어 미사일과 RPG-7 대전차 로켓 공격에 취약할 수 있어 열추적 미사일 교란장비 등을 장착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