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챔피언' 양용은(37)이 태극 마크를 달고 출격한다. 양용은은 동갑내기 단짝 친구 위창수와 함께 26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골프장 올라사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션힐스 월드컵 골프대회(총상금 550만달러)에 출전한다. 28개국 56명의 선수가 출전해 1·3라운드는 포볼(four-ball·각자 공으로 플레이해 좋은 성적을 팀 스코어로 채택), 2·4라운드는 포섬(foursome·두 선수가 번갈아 1개의 공을 치는 방식) 경기로 우승 팀을 가린다.

월드컵 골프 첫 출전인 양용은은 파트너와의 '궁합'이 중요한 포볼·포섬방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위)창수는 수도 없이 연습 라운드를 같이 한 절친한 친구다. 호흡을 맞추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2006년 허석호와 함께 출전한 경험이 있는 위창수는 "(양)용은이와 힘을 합쳐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53년부터 시작된 골프 월드컵은 미국이 23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샘 스니드, 벤 호건,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등 미 PGA 투어의 '전설'들이 과거 우승 멤버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1999년부터 2년 연속 미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는 로베르토 카를손―헨릭 스텐손(스웨덴)이 대회 2연패(連覇)를 노리는 가운데 잉글랜드(로스 피셔―이안 폴터), 호주(로버트 앨런비―스튜어트 애플비)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양용은(37·사진 오른쪽)과 위창수(사진 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