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2011학년도 수시모집 정원을 대폭 늘려 전체 정원의 80%(2721명)를 1·2차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2010학년도 수시모집 인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연세대 입학처는 2011학년도 1차 수시모집 선발인원을 올해보다 634명 많은 2021명으로 늘리고, 2차 수시모집 정원도 올해보다 191명 많은 7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1차 수시모집에서 선발인원이 늘어나는 전형은 ▲학생부성적과 논술고사 성적이 우수한 신입생을 선발하는 '일반우수자 전형'(선발인원 1150명·528명 증원)과 ▲외국어능력 우수자를 우대하는 '글로벌리더 전형'(선발인원 600명·106명 증원)이다.

2차 수시모집에서 정원이 늘어나는 전형은 입학사정관제가 적용되는 '진리·자유 전형'(선발인원 500명·156명 증원)과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선발인원 120명·25명 증원), '사회기여 전형'(선발인원 30명·10명 증원)이다.

또 같은 차수의 수시모집에서도 중복지원을 허용하기로 했다. 1차 수시모집에 포함된 전형 두 가지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세대 이태규(41) 입학처장은 "우수한 학업능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수시모집 정원을 늘렸고, 지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중복지원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수시모집 때 형제·자매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 출신 지원자 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불필요한 사교육과 봉사활동 과열을 막기 위해 국내 고교생들의 AP(대학과목 선이수)·SAT(미국대학입학자격시험) 성적과 단기간 해외봉사활동을 점수에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