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 26분쯤 부산 중구 신창동 국제시장 근처에 있는 실내 실탄사격장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6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당초 7명에서 10명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일본인 관광객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하라다(37) 씨 등 4명이 현재 부상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은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가이드 문모(49) 씨 등 6명이 중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들은 온 몸에 심한 화상을 입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상자들 대부분이 중태인 상황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은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 고신대병원 등지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불은 신창동 신창동3가 13-1번지 5층짜리 상가 건물의 2층에 있는 실내사격장에서 발생했다. 불이 난 건물 입구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임모씨(60)는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사람들이 검게 그을려 비틀거리면서 나왔다”고 말했다.
불이 날 당시 건물안에는 16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이중 일본인 관광객이 9명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국내 여행사를 통해 부산에 놀러와 한국인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남포동과 국제시장 등을 둘러보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 29대와 소방관 80여명이 출동해 오후 3시4분쯤 불이 꺼졌다. 소방관들은 주변에 재래시장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데다 좁은 길로 인해 진화과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현장에서 다른 사망자나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