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알고보니 명품걸?

북한 호위총국의 최정예 요원이라는 캐릭터에 맞춰, 전체적으로 남성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다양한 내셔널 브랜드와 동대문 옷들도 동원되지만, `은근히' 명품이 많다. 헝가리 카페 신에서 입은 버버리의 베이지색 트렌치 코트는 200만원을 웃돈다. 14부에선 같은 브랜드의 가죽재킷을 입는데, 300만원은 훌쩍 넘어서는 고가. 7, 8회때 입는 캐주얼들도 알고보면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이다. 이병헌과 아이리스의 실체에 대해 연구할 때 입은 회색 카디건은 타임에서 협찬받았다. 가격대는 40만원. 8회에 등장한 회색 점퍼 또한 50여만원대다. 미국의 인기 브랜드인 띠오리의 올가을 신제품이다.

또 눈썰미 있는 시청자들이라면 벌써 눈치챘겠지만, 김소연의 시계가 특히 화려하다. 극중 귀걸이나 액세서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시계를 공들여 스타일링했다. 이중엔 200만원짜리 펜디(200만원)나 마크 제이콥스 시계가 포진해있다.

▶여전사룩을 완성하기까지 흘린 구슬땀

이번에 김소연의 변신을 제일 도드라지게 만들어주는 부분은 헤어스타일. 데뷔 이후 처음 과감하게 커트 머리를 했다. 제작진은 여배우로서 머리를 자르기 쉽지 않다는 점을 배려, 가발을 적극 권유했다. 그러나 `드라마탁힌 변화'를 원했던 김소연 본인이 적극 머리를 자르겠다고 나섰다는 후문이다. 지금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스타일이 완성되기까진 세시간이나 걸렸다. 헤어스타일리스트 수안이 처음 어깨까지 내려오는 길이로 자르기 시작해, 단계별로 머리를 잘라나갔다. 가위질을 한번 할 때마다 김소연과 관계자들이 `더 자를까 말까'를 놓고 머리를 맞댄 것.

또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고난도 액션신 때문에 말못할 고생이 많다. 액션신에 등장하는 옷은 항상 서너벌의 여분을 준비해야 했다. 헝가리 폭파신 때는 점퍼가 찢어지는 바람에, 스턴트맨 옷을 대신 입고 촬영을 했다. 추격신 때는 아예 자신의 마이클 코어스 점퍼를 입었다. 특히 손상이 많이 되는 신발은 그녀 소장품을 동원한다. 지금까지 벌써 네켤레가 찢어져나갔고, 다섯번째 부츠를 신고 있다.

드라마 제작보고회때 입은 마이클 코어스의 가죽 원피스는 김소연을 위해 특별 공수된 것. 안젤리나 졸리가 같은 디자인의 옷을 최근 입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북의 호위총국 정예요원으로 나온 김소연. 초특가 명품으로 `여전사 패션'을 완성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