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시인 이호우·이영도 남매의 문학을 기리는 '제1회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제'가 13~14일 경북 청도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13일 오후 2시 문학평론가 구중서씨가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문학세계 조명'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두 시인의 시조와 음악을 결합한 공연 무대가 곁들여진다. 올해 이호우시조문학상을 받는 문무학 시인과 이영도시조문학상을 받는 홍성란 시인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14일 오전에는 오누이 시비공원과 생가를 둘러보고, 현장에서 시 낭송회를 연다.(054)370-6376

소설가 박완서씨

소설가 박완서씨의 장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영역본(英譯本)이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의 지원을 통해 미국 컬럼비아대 출판부에서 출간됐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이 소설이 '전원생활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며, 작품에 나타난 어려운 시대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당시를 고백적이면서도 약간은 수다스럽게 전개하고 있는 흥미진진한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민간 구호활동을 펴 온 '피스 프렌드'(대표 황학주 시인)와 탄자니아작가협회가 스와힐리어 반연간(半年刊) 문예지 《라피키 와 파시히(RAFIKI WA FASIHI)》를 창간했다. '라피키 와 파시히'는 스와힐리어로 '문우(文友)'라는 뜻이다. 현대 아프리카 시인 20명과 소설가 4명의 작품이 수록됐다. 한·아프리카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황동규 이성복 김승희 황학주 송찬호 김선우 시인의 작품도 한 편씩 영어로 번역해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