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포트 후드 미군 기지는 하나의 '대도시'에 가깝다.

서울특별시(약 605㎢)보다 넓은 642㎢ 규모의 땅에 3만여명의 현역병과 15만명의 군인 가족, 그 밖의 민간인들이 살고 있다. 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미군 기지다. 9개의 학교와 쇼핑몰, 소프트볼 필드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

인구 구성은 백인 50.73%, 흑인 31.60%, 히스패닉계 16.70%, 아시아계 2.13%(2000년 기준) 등으로 다양하다. 텍사스주(州) 오스틴 시와 웨이코 시 사이에 있으며, 남북전쟁의 영웅인 존 벨 후드(Hood) 사령관의 이름을 따 1942년 9월에 명명됐다.

이곳은 '해외 파병 준비 기지(trans ition point)'이기도 하다. 파병을 앞둔 군인들은 포트 후드에서 각종 훈련을 받고, 해외 파병에서 돌아온 군인들은 민간인 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곳이다. 파병을 앞둔 군인들은 불안감이 크고, 파병에서 돌아온 군인들은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을 겪곤 한다. 이런 이유로 포트 후드는 '높은 자살률'을 보이는 미군 기지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올 들어 10명의 현역 군인이 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