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에서 건물 난간을 붙잡고 자살 소동을 벌이던 여고생이 가까스로 구조됐다.

21일 오전 1시50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여고생 A(18)양이 4층 외부 계단 난간을 붙잡고 "남자친구를 불러달라"며 30여분 동안 자살 소동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건물 아래에 안전매트를 깔고 투신에 대비했다. A양이 위태로운 상태에서 119구조대원들과 대치하다 한눈을 팔자, 3명의 구조대원들이 순간적으로 달려들어 A양을 붙잡아 무사히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남자친구가 무책임하게 행동했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