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김연아의 연속 세계신기록 작성에 뒤에서 활짝 웃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김연아의 에이전트인 IB스포츠 식구들이다. 공교롭게도 IB스포츠가 김연아와 계약한 이후부터 김연아의 성적이 줄곧 상승곡선을 그렸다.
IB스포츠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김연아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김연아의 조력자가 됐다. 이후 김연아는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스케이트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
많은 후원계약과 광고계약으로 더이상 돈 걱정 없이 스케이팅을 하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였다. 김연아는 매년 해외 전지훈련 등 비용이 많이 들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매년 훈련 지원금을 지원했지만 그만으론 부족했다. 더 좋은 훈련여건을 마련해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이지만 쉽지 않았다.
IB스포츠가 가장 큰 고민을 덜어줬다. 그렇다고 무작정 광고를 따오는 것도 아니다. 김연아에게 맞고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는 것만 OK했다. 한때 김연아가 10여개의 광고 계약으로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기도 했지만 이내 사그라들었다. 오히려 TV CF에 나오는 김연아의 모습은 또하나의 관심거리가 됐다.
김연아의 주니어 시절 어머니 박미희씨는 훈련에 따라다니는 것도 바빴지만 언론 창구 역할까지 맡아야 했다. 수많은 언론 취재를 혼자서 떠맡다보니 여러 나쁜 말도 많이 나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IB스포츠가 에이전트로 나서 언론 창구 역할을 맡은 이후부터 박미희씨는 김연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 코치 등 세계 최고의 코치진을 영입하고, 트레이너를 물색해 김연아의 체력을 관리해 주는 것도 IB스포츠의 역할이 컸다. 토론토에서 훈련을 할 때나 국제대회 때도 IB스포츠는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김연아가 경기에만 집중할 수있도록 최선의 뒷바라지를 해왔다.
김연아가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 그랑프리 1차대회에서도 세계 최고 기록을 작성한 것은 스포츠 스타와 에이전트가 뭉쳐 큰 시너지 효과를 낸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