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상형은 누구?' 한 블로거가 플래시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든 '2009 걸그룹 이상형 토너먼트'가 네티즌들 사이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대1 대진이 무작위로 추출되기 때문에 매번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진출처='서퍼'의 블로그(sulphur.tistory.com)>

KBS-2TV 주말예능프로그램인 '신동엽-신봉선의 샴페인'의 인기코너 '이상형 월드컵'을 벤치마킹한 작품이다.

'이상형 월드컵'은 월드컵 축구처럼 남녀 연예인 32명의 사진을 보면서 1대1 대결 방식으로 '최후의 이상형 1인'을 찾아가는 코너다.

'걸그룹 이상형 토너먼트'의 출전선수 면면은 눈이 부실만큼 화려하다. 쥬얼리(4명) 브라운아이드걸스(4명) 원더걸스(5명) 카라(5명) 소녀시대(9명) 다비치(2명) 애프터스쿨(6명) 2NE1(4명) 포미닛(5명) 티아라(6명) 등 총 50명이다. 2009년 대한민국 연예계를 주름잡는 걸그룹은 다 모인 셈이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50명의 얼굴이 무작위로 2명씩(1대1) 화면에 나타난다. 50강→24강→12강+부전승1+패자부활3→16강→8강→4강→결승의 순서로 진행된다.

'노멀'(Normal)과 '하드'(Hard) 중 한 가지 경기방식을 택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노멀 모드의 사진은 얼굴 전체를 다 보여주지만 하드 모드를 선택하면 눈, 코, 입 등 얼굴의 특정부위만 볼 수 있다. 도로 숙달된 '걸그룹 마니아'가 아니면 사진 속 주인공이 누구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일단 눈썰미로 뽑고 나면 '최후의 1인'은 얼굴 전체가 공개돼 재미가 배가된다.

이 플래시 프로그램을 제작한 주인공은 '설퍼'(sulphur)라는 닉네임의 블로거다. '설퍼'는 8월17일 자신의 블로그(sulphur.tistory.com)에 직접 제작한 '2009 걸그룹 이상형 토너먼트' 플래시 파일을 올렸다. 제작자가 이 파일을 만든 이유는 '플래시 프로그램을 공부하기 위해서'였다.

네티즌들의 호평에 고무된 '설퍼'는 사흘 뒤인 8월20일 '보이그룹 이상형 토너먼트'까지 블로그에 올렸다. '보이그룹 토너먼트'에는 동방신기(5명) 2PM(7명) SS501(5명) 슈퍼주니어(13명) 빅뱅(5명) 등 무려 64명의 꽃미남-훈남이 총출동한다. 초기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걸그룹 이상형 토너먼트'는 10월 들어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등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 3일 가수 이승기가 추석특집 '샴페인'에 출연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접전 끝에 소녀시대 윤아를 '이상형'으로 꼽았던 게 네티즌들 사이에 '대박'을 터뜨린 덕분이다.

네티즌들은 TV를 통해 눈으로만 쫓던 '이상형 월드컵'을 내 손으로 직접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걸그룹 이상형 토너먼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조 편성'이 무작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할 때마다 다른 이상형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프로그램 제작자인 '설퍼'는 자신의 블로그에 '영리 목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이 아닌 만큼 사진 선정 등에 관해서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가볍게 재미로 즐겨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네티즌들의 호평에 고무된 '설퍼'는 사흘 뒤인 8월20일 '보이그룹 이상형 토너먼트'까지 블로그에 올렸다. '보이그룹 토너먼트'에는 동방신기(5명) 2PM(7명) SS501(5명) 슈퍼주니어(13명) 빅뱅(5명) 등 무려 64명의 꽃미남-훈남이 총출동한다. 초기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걸그룹 이상형 토너먼트'는 10월 들어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등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지난 3일 가수 이승기가 추석특집 '샴페인'에 출연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접전 끝에 소녀시대 윤아를 '이상형'으로 꼽았던 게 네티즌들 사이에 '대박'을 터뜨린 덕분이다.

네티즌들은 TV를 통해 눈으로만 쫓던 '이상형 월드컵'을 내 손으로 직접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걸그룹 이상형 토너먼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조 편성'이 무작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할 때마다 다른 이상형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프로그램 제작자인 '설퍼'는 자신의 블로그에 '영리 목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이 아닌 만큼 사진 선정 등에 관해서는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가볍게 재미로 즐겨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곽승훈 기자 europe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