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 2명이 일주일 간격으로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최근 부산진구 서면의 모 성형외과의원에서 지방흡입술을 받은 김모(47)씨 등 여성 환자 2명이 숨진 것과 관련, 20일 법원으로부터 이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의료사고 여부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이 병원에서 지방흡입술을 받은 김씨는 지난 19일 복부 통증을 호소해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또 이에 앞서 같은 병원에서 지난 9일 유방확대 수술을 받은 박모(여·29)씨가 혈압상승으로 다른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2일 오전 숨졌다.
경찰은 "김씨 등 2명의 사망원인은 패혈증이었다"며 "해당 의원의 차트와 수술장비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간호사·의사 등 의료진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숨진 환자들이 어떻게 패혈증에 감염됐는지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