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의 2PM 탈퇴가 오롯이 본인의 의지에 따른 결정이었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
재범의 팬들은 "이번 탈퇴 사태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며 팬카페 등을 통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팬들은 첫번째 이유로 사건 발생 뒤 소속사의 대처 방법을 지적하고 있다. 국민 정서가 강한 한국에서 다른 것도 아닌 '한국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면, 소속사 측에서는 최대한 적극적으로 사태를 막아보려 노력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재범의 사과문'이라는 글 하나만 발표한 뒤 어떠한 후속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여기에 2PM을 직접 발굴하고 10월에 2집이 나온다고 기뻐했던 JYP 박진영 대표는 재범이 탈퇴를 선언하고 이틀 뒤인 10일 오전에야 입장을 처음 밝혔다.
두번째 이유는 논란이 빚어진 후 모든 일이 지나치게 빨리 처리되었다는 점이다.
재범은 사건 발생 나흘만인 8일, 돌연 자진 탈퇴를 선언했다. 보통 인기 그룹에서 탈퇴 등 중요한 문제가 있으면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갖기 마련인데 재범의 경우엔 팬사이트에 탈퇴 선언문 하나로 탈퇴를 알렸다. 이어 당일 오후 6시 30분 미국행 비행기로 출국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은 "재범과 JYP의 관계는 엄연히 소속 연예인과 소속사라는 '주종관계'라 자진 탈퇴보다는 회사 차원의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범의 계약 기간은 7년.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이니 아직 계약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 보통 소속 연예인 측에서 본인의 잘못에 의해 계약을 파기할 때는 어마어마한 위약금이라는 것을 물게 된다. 과연 부모의 빚을 떠안고 있는 재범이 큰 액수의 위약금을 감수하면서까지 계약을 파기할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을 제기한 것.
이와 함께 2PM의 팬들은 재범의 한국 애정 발언을 인터넷에 올리며, 소속사의 석연치 않은 태도에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메일을 통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스스로를 재범의 친구라 밝힌 네티즌이 "아무리 팬들이 (재범이 돌아올 것을) 원하고 본인이 원한다고 하더라도 상황이 허락치 않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의혹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