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인한 불상사에 대비해 극동지역에 러시아판(版) 패트리엇(Patriot) 미사일로 불리는 S-400 방공(防空)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니콜라이 마카로프(Makarov) 군참모총장이 26일 말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한 마카로프 총장은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장소가 러시아와 매우 가깝다는 점을 우려한다. 이들 실험이 실패해 유탄 혹은 잔해가 러시아 영토에 떨어질 가능성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S-400 시스템의 배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마카로프 총장은 그러나 S-400 시스템을 배치한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S-400 방공시스템은 사거리 400㎞ 이내의 공중 목표물을 요격하도록 설계됐다. 목표물을 추적하는 레이더와 요격미사일로 구성돼 있다.
적의 크루즈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등 200여개의 비행물체를 동시에 포착, 48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러시아는 2015년까지 전역에 30기(基)를 배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