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GS칼텍스)와 김사니(KT&G)가 여자프로배구 연봉 퀸으로 등극했다.

한국배구연맹은 20일 2009~2010시즌 여자부 선수의 연봉을 분석한 결과 1억3000만원인 GS칼텍스 김민지와 KT&G 김사니가 공동으로 연봉 'TOP' 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FA자격을 얻으며 원 소속팀 GS칼텍스와 재계약한 김민지는 지난시즌보다 2000만원이 올랐고, 2007년 FA계약 이후 2008~2009시즌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올린 김사니는 1000만원 상승했다.

지난시즌 1억 5000만원으로 연봉퀸이었던 흥국생명 한송이는 많은 결장탓에 1억 2000만원에 재계약했고, 언니 한유미(현대건설)는 지난 시즌과 같은 1억 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해 9월부터 일본 JT마블러스에서 뛰는 김연경은 원 소속팀 흥국생명과 1억 2200만원에 계약했다.

이밖에 KT&G 김세영은 1억1000만원에, 이숙자와 남지연(이상 GS칼텍스), 황연주(흥국생명)는 각각 1억원 계약했다.

이로써 여자부 억대 선수는 모두 9명으로 지난 시즌과 동일했다. 구단별로는 GS칼텍스(김민지, 이숙자, 남지연)와 흥국생명(한송이, 김연경, 황연주)이 3명씩이고, KT&G(김사니, 김세영)는 2명, 현대건설(한유미)은 1명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FA인 김해란이 8000만원으로 최고이다.

여자부 전체 평균 연봉은 5425만원으로, 구단별로는 GS칼텍스(11명)가 6750만원으로 가장 높고 흥국생명(14명) 5840만원, KT&G(14명) 5380만원, 현대건설(13명) 5220만원, 한국도로공사(15명) 43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