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스트리트가 쓴 ‘메이드인 코리아: 정주영과 현대’라는 책을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1997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자 김대중 후보는 팝스타 마이클 잭슨과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공개 지지를 받아내 세인을 놀라게 했다.”(198페이지)
마이클 잭슨과 조지 소로스는 김대중 대통령과 친분 관계를 유지했고 DJ의 재임 시절 한국에 투자를 계획하기도 한 인물들이다. 마이클 잭슨은 김대중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여해 전 세계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잭슨은 취임식장에서 KBS방송의 연예가중계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멋진 분이다. 최근 들어 급속도로 친한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취임식 후 김 대통령은 마이클 잭슨과 만남의 자리에서 한국 투자를 당부하기도 했다. 마이클 잭슨의 한국 투자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그는 김대중 대통령으로 인해 한국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뒀다. 마이클은 쌍용그룹과 손을 잡고 네버랜드 아시아를 건설하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봤지만 끝내 주머니를 열지는 않았다.
소로스도 DJ의 부탁을 받고 한국 투자에 관심을 표명하긴 했지만 여러 이유로 고사하다가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 서울에 있는 보안 회사에 투자를 했다.
마이클 잭슨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남북 통일이 되면 판문점에서 공연을 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그의 재임 기간에 판문점 공연을 제안했다. 그러나 안전을 이유로 성사되지는 않았다. 잭슨은 대신 서울에서 두 번째 한국 공연을 가졌다.
마이클 잭슨과 친분 관계를 계속 유지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팝스타’가 올해 사망하자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세계의 영웅을 잃었다”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김 전 대통령은 “한반도의 통일에 부단한 관심을 갖고 성원해 준 사랑스러운 벗을 잃었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우정을 나눠온 좋은 친구를 잃어 슬프다”고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을 추모했다.
마이클 잭슨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분은 한국 언론에서는 상세히 보도됐는데 미 언론이나 마이클 잭슨 관련 서적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거의 거론되지 않았다.
분명한 것 하나는 마이클 잭슨이 김대중 대통령의 통일 노력, 화합하고자 하는 노력에 감명받았고 어떻게 해서든 DJ를 도우려고 했던 점이다.
마이클 잭슨이 살아 있었다면 DJ의 서거에 대해 뭐라고 말했을까. 두 사람이 같은 해 세상을 떠난 일은 단지 우연이라고만 말하기에는 무언가 다른 게 있는 듯하다.
[마이클 잭슨 50년 이야기는 오늘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미국정보 포털' 유코피아(ukopia.com) 관련기사
▶ [마이클 잭슨 50년(10)] 결혼생활
▶ [마이클 잭슨 50년(9)] 성추행 진위
▶ [마이클 잭슨 50년(8)] '약의 황제'
▶ [마이클 잭슨 50년(7)] 피부색&성형 논란
["
미국
이 쉽게 보인다." 미국전문
정보/뉴스 포탈사이트
]
- Copyrights
유코피아닷컴
(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