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천 부근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이 지하도로로 바뀌고 그 위로는 공원이 생긴다. 중랑천엔 뱃길이 열리고 맑은 물이 흐른다.

성동구는 이런 내용을 담은 '중랑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22일 발표했다.

서울 성동구가 건설하기로 한 군자교 선착장 조감도. 중랑천에 뱃길이 열리면 한강 에서 이곳까지 배를 타고 오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 동북권 중심이 될 '서울판 베네치아' 건설을 위해, 올해 발표된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1월19일),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6월9일), '성수구역 지구단위계획안'(7월8일)을 실정에 맞게 조정한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동부간선도로 중 군자교~성수대교(5.7㎞) 구간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리버 파크(river park)를 조성해 주민들이 걸어 다니도록 하며 ▲중랑물재생센터 하수정수처리장의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맑은 물을 풍부하게 확보하고 ▲중랑천 하류 한강~군자교(4.9㎞) 구간에 뱃길을 내고 뱃길 부근에 전망대를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구는 성동교와 뚝섬역 부근에 실개천을 조성해 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성동구는 지역별 개발계획을 세분화했다. 성수지역에선 정보기술·생명공학(IT·BT) 관련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비즈니스호텔·대형공연장을 조성한다.

행당동 일대에는 '행당마리나'를 지어 환경친화적인 문화·체육공간을 꾸미고, 중랑천에 접한 살곶이공원과 응봉공원 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왕십리 일대는 왕십리광장·민자역사를 중심으로 문화생활과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복합 개발하며, 마장축산물시장과 용답동 자동차 매매상가도 새롭게 개발한다.

구는 마들길 용답동~행당동(2.81㎞) 구간을 왕복 4차로 도로로 넓혀 일대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