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A군(17) 등 10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부산일보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A군은 지난 3월 3일 오전 2시20분쯤 친구 2명과 함께 울산시 남구 자신의 집에 들어가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41)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고 현금 46만원과 수표 등 190만원이 든 지갑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인 아버지가 경찰 조사에서 범인 중 한 명이 자신의 아들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진술함에 따라 A군을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A군은 일정한 직업없이 놀고 지내다 유흥비가 필요하자 아버지의 지갑을 노리고 친구들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