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뇌졸중 후유증으로 최근 들어 술을 먹으면서 자주 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태경 열린북한통신 대표는 4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김정일이 호위병들이 보는데도 술을 먹으면서 자주 운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 대표는 "김일성도 죽기 전에 말년에 많이 울었다고 하는데 그 때보다 더 운다는 정보를 접하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 금주·금연에 열을 올리던 김 위원장이 최근 담배를 피는 모습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는 탈북자들의 전언도 소개했다.
하 대표는 "신경과 의사들에게 체크를 해보니까 (뇌졸중 후유증으로) 우울증이 있을 수 있다"면서 "우울증이 나타나면 동반증세가 무엇이 있는가 했더니 술 담배가 그렇게 당긴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음주와 흡연이 뇌졸중 후유증에 따른 우울증(PSD·post stroke depression) 때문이라는 것.
하 대표는 또 김 위원장이 올해 들어 현지 지도나 지방 시찰에 나간 것이 지난해에 비해 1.5배 늘었다면서, "사실은 자기 건강을 위해서 오히려 운동을 많이 해야 하니까 그것을 핑계삼아서 많이 돌아다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