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철 화천군수

강원도 화천군은 주민 수가 2만4000여명. 그런 화천이 주최하는 '산천어 축제'에 100만명이 몰린다. 주민 수의 40배를 초대하는 산천어 축제 총감독이 정갑철(鄭甲澈·64) 화천군수다. 그는 축제가 열리는 1월 말~2월 초 20여일간, 새벽 6시면 자전거 타고 집을 나와 축제장을 돌아본다.

산천어 축제가 우수 축제 4위로 뽑힌 것에 대해 정 군수는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며 겸손을 보인 뒤 "추천받았다는 사실보다 축제가 관광객과 지역 발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축제 성공 비결은 철저한 관리. 화천군은 얼음낚시 관광객을 위해 1시간마다 산천어를 방류한다. 양식장 수온은 영상 14도, 낚시장은 7도. 그냥 방류하면 산천어가 기절해버리는 탓에 2~3일 수조에서 온도 적응 훈련을 시킨다. 축제 기간 방류되는 산천어는 30여만 마리. 화천군이 모두 댈 수 없어 전국에서 조달한다. 화천군 내 양식 규모도 3배로 늘었다. 또 다른 비결은 국제 축제. 정 군수는 "중국 빙등제, 일본 삿포로 눈축제 등 세계 겨울축제의 핵심을 화천에 모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