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그룹 소녀시대가 에티오피아에 '맑은 식수'를 공급하는 '기부천사'로 거듭난다.

NHN은 자사가 진행하는 5번째 '해피에너지' 캠페인으로 '소녀시대의 해피에너지는 에티오피아의 맑은 물입니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4월28일 시작된 '해피에너지' 캠페인은 인터넷 이용자들의 기부 경험을 확산하고, 기부 습관을 독려해 기부문화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4월28일 가수 션이 참가한 '튼튼하게 자라는 세 쌍둥이'를 시작으로 2주마다 김주하 아나운서, 영화배우 안성기, 탤런트 김지수 등 유명인들이 새로운 모금함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참여해왔다.

NHN측은 캠페인 시작 2개월여만에 약 6만5000명 이상의 이용자가 기부에 참여했으며, 모금액은 2400만원 상당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참가자 중 70% 이상이 생애 처음 온라인기부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녀시대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것은 네이버의 소녀시대 팬카페 덕분이다. 팬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소녀시대와 기획사측이 팬들에게 힘을 모아준다는 뜻에서 참여의사를 밝혀왔다. 소녀시대 팬들은 그동안 여섯차례에 걸쳐 총 600만원의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메시지를 통해 "팬들이 보여준 따뜻한 사랑에 보답하려고 시작했지만 앞으로 팬들보다 더 열심히 기부하겠다"며 "100명 중 22명 밖에 깨끗한 물을 먹지 못하는 에티오피아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식수시설 설치를 위한 모금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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