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순간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리듬. 매번 클럽을 들썩이게 만드는 노래로 화제를 모았던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가 4년 만에 새 앨범 '디 엔드(The E.N.D)'로 돌아왔다. 그래미상 3회 수상, 앨범 판매고 2700만장 기록을 자랑하는 이들인 만큼 신곡 '붐 붐 파우(Boom Boom Pow)'는 발표하자마자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점령했다. 평소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도 유명한 '블랙 아이드 피스'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윌 아이엠(will.i.am)과 필리핀계 멤버 애플디압(Apl.De.Ap)이 대표로 대답했다.
"첫 음을 듣자마자 바로 클럽으로 달려가서 춤추고 싶어지는 그런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요즘 유행하는 그저 그런 후크송이 아닌 파격적이고 신선한 사운드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리더 윌 아이엠의 말이다. 그는 "'붐 붐 파우'는 그야말로 온몸을 쿵쿵 울리는 노래. 누가 날 후려치는 듯한 충격과 온 신경이 깨어나는 듯한 즐거움을 가져다줄 음악"이라며 "우리만의 사운드와 리듬으로 1위를 석권했다고 생각한다"고 자랑했다.
파격적인 무대 매너로도 유명한 이들이다. 애플디압은 "이번엔 훨씬 엄청난 일을 무대 위에서 벌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흔히들 생각하듯 단순히 섹시한 춤은 추고 싶지 않다. 보다 힘이 넘치는 무대, 경외감마저 느끼게 하는 그런 춤을 추겠다"고.
최근엔 노래뿐 아니라 연기로도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블랙 아이드 피스'다. 윌 아이엠은 영화 '엑스맨 탄생―울버린'에서 악역으로 출연했고 래퍼 타부(Taboo)도 올해 2월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춘리의 전설'에 출연해 액션 연기를 보여줬다.
"멤버들이 만약 함께 영화에 출연해 싸우는 연기를 펼친다면 누가 이길까"라는 농담 섞인 질문을 던지자, 윌 아이엠은 "멤버 중 홍일점인 퍼기가 이길 것 같다. 퍼기는 원더우먼이니까"라고 답했고 애플디압은 "우리는 한 팀이니까 우리끼리 싸울 일은 절대 없다"며 승리를 뜻하는 'V'를 적어 보냈다.
'블랙 아이드 피스'는 앞으로도 따로 또 같이 즐겁게 활동하겠지만 정치적인 활동엔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평화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사회 참여운동은 앞으로도 꾸준히 할 생각이다. 그건 우리가 음악적 영감을 얻는 방법이기도 하다."(윌 아이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