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측이 최근 패션잡지 화보 촬영에 대한 비난여론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나 의원측은 지난 10일 다음아고라에 '나경원 의원실입니다'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일부 네티즌들이 나 의원의 화보가 지금의 정치적 상황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나 의원이 화보를 찍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대략 두달 전인 2009년 4월 30일로 지금의 정치적 상황과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앞서 최근 발행된 패션지 '엘르(ELLE)' 6월호가 진행한 '2009 대한민국 파워우먼의 초상' 화보에 각계 명사 20여명과 함께 등장했다. 화보 속에서 나 의원은 벨기에 디자이너 검정 블라우스에 검정 롱스커트를 받쳐 입고 커트 머리에 볼륨을 넣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가자 일부 네티즌들은 "지금 시국이 어떤 상황인데 국회의원이 화보나 찍고 있냐"며 비난댓글을 달았고, '화보녀'라고 비꼬기도 했다.   

나 의원측은 "엘르에서 '2009년 파워우먼'으로 선정됨에 따라 화보촬영에 응하게 됐다"며 "이 행사에 사용된 제품 판매대금의 20%는 국제아동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기부되는 등 좋은 취지라 생각해 촬영에 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일부 네티즌이 언급한 화보촬영 때 착용한 의류 또한 나 의원 소유가 아니다"고 밝혔다.

나 의원측은 "인터넷에서 근거없이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상황을 왜곡, 과장해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당사자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현재 인터넷에 유포된 게시물은 일부 사실을 왜곡하고, 과장해 부적절한 비유를 통해 나경원 의원의 명예와 인격을 침해할 수 있음을 밝힌다"고 경고했다.

앞서 나 의원은 자신을 포함한 국회 문방위 소속 국회의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인 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의 한 식당에서 술판을 벌였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네티즌 2명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