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단? 야구단? 연예인게임단도 있다!' 지난달 6일 프로게이머 임요환(SK텔레콤)이 8년 연상의 탤런트 김가연과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양측 모두 "사실 무근"이라고 펄쩍 뛰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못했다. 마치 연인처럼 두 사람이 볼에 입을 맞추고 있는 한 장의 사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친한 누나 동생 사이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두 사람은 언제, 어떻게 만났을까. 두 사람의 만남엔 게임이라는 '고리'가 있었다. 김가연은 이미 몇년 전부터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게이머급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전략시뮬레이션 '스타크래프트'는 물론 '십이지천2'와 같은 고난도의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까지 두루 섭렵하고 있다. 김가연은 지난해 12월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열린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에 '십이지천2' 개발사(알트원) 홍보이사 자격으로 참석해 온라인게임 부문 우수상 수상 소감을 밝혀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가연은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현장에서 관전하며 응원할만큼 열성적이다. 김가연과 임요환은 지난해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기간 중 운영된 '한국e스포츠체험관' 행사에 함께 참석하면서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임요환 등 프로게이머들과 몇 차례 식사를 하는 모습이 팬들의 눈에 띄어 '열애설'로 이어진 것이다.

김가연은 개그맨 윤정수, 가수 신혜성 등 30여명이 활동하는 연예인게임단 '에넥스'에서 부단장을 맡고 있다. 에넥스 연예인게임단은 에넥스텔레콤으로부터 정식 후원을 받고 있다. 이들이 뭉치는 연습실 겸 경기장에는 수십대의 컴퓨터와 비디오게임기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대회를 진행할 수 있는 미니무대와 방송시설까지 구비돼 있다.

탤런트 박준규가 이끄는 골프게임단 '쌍칼길드'도 있다. 가수 김성수, 탤런트 허준호 이광기, 개그맨 정종철, 농구선수 문경은 전희철 등 골프마니아들이 대거 합류한 팀이다. 이들은 온라인골프게임 '샷온라인' 마니아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수시로 온라인에서 만나 게임을 즐기는 한편 매월 정기모임과 오프라인 골프대회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