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파는 다이어트 약, 클럽에서 캔디나 사탕이라며 주는 흰 알약이 엑스터시 등의 마약류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연예인 등 84명이 연루된 마약 사건의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경찰청 윤흥희 마약수사 1반장은 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약의 형태와 유통 경로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경고했다.

윤 반장은 “대개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마약들은 살빼는 용”이라며 “살 빼는 약은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할 수 있는 것이지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했다. 또 “(인터넷에서 파는) 그런 것들은 다 불법적인 것이기 때문에 마약류에 포함돼서 처벌받는다”며 “정말로 살빼는 약인 줄 알고 먹었는데 마약에 중독되는 경우도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긍정했다.

최근 클럽이 마약 유통의 온상으로 떠오른 것에 대해서 윤흥희 반장은 “클럽은 10대나 20대가 주로 출입해 강남·이태원에서 젊은 학생들이 대마나 엑스터시를 한다는 첩보가 자주 들어온다”며 “한국 학생들이 외국에서 가져온 사례도 있고, 인터넷으로 액스터시나 대마를 구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요즘 주로 거래되는 마약의 종류에 관해 “과거에 많이 하던 필로폰(히로뽕)을 지금도 국내에서 필로폰을 한 70% 정도 하고 요즘 신종 마약이라고 해서 액스터시, 펜풀루라민 살빼는 약 그런 것이 중국에서 많이 밀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액스터시 같은 건 한국 언어로는 도리도리라고 하는데 환각 상태에서 몸이 흔들흔들 그런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로 젊은 층에서 투약한다”며 “액스터시는 필로폰보다 약 20배 정도 마약 성분이 강해 환각, 중독성이 강하다”며 “우울증에서부터 최후에는 사망할 있다”고 경고했다.

윤흥희 반장은 “이번에 적발된 연예인들 포함된 것은 액스터시 한 정에 6~7만원, 소비 상태에 따라서 4~5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며 “클럽에서 은어로 액스터시를 캔디, 사탕 이런 식으로 주고받고 무상으로도 주는데 과거 필로폰을 정맥 주사보다 투약 방법이 쉬운 경구 투약이라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