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의 뽀얀 아가씨는 누구? 개그우먼 이경실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지금 노련한 입담으로 각종 토크쇼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그녀가 이 무렵 '새 스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 이경실은 '코미디 세상만사' 등에서 톡톡 튀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눈길을 모았다.

이 해 SBS 청소년 드라마 '공룡선생'이 큰 인기를 끌었다. 나중에 스타탄생의 산실로 새삼 주목받았는데 김희선 이의정 안연홍이 나왔기 때문이다. 실명 출연한 이 드라마에서 김희선은 '타고난 외모가 자랑거리', 이의정은 '솔직하고 활달'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씨름선수에서 코미디언으로 변신한 강호동이 완전히 연예계에 안착했다.

SBS '폭소 하이스쿨'에서 무려 세코너에 출연하며 특유의 표정과 코믹연기로 선풍을 끌었다. 지금 유재석과 함께 예능계를 양분하고 있는 강호동이 성공의 첫 단추를 꿰기 시작한 게 이 무렵이다.

JYP 대표 박진영이 12년전 3집 '섬머 징글벨'을 발표했다. 엉덩이춤, R등급 뮤비 등으로 시선을 모았던 그는 이 앨범에 수록된 '그녀는 예뻤다'로 다시 한번 홈런을 날렸다. "남들과 똑같은 건 죽음"이라며 넘치는 끼를 참지 못했던 그는 요즘 대한민국 연예계의 실력자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