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손찬익 기자] 롯데를 향한 애정이 지나친 탓일까.

몰지각한 일부 롯데팬들이 또 한 번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롯데의 8회말 공격. 7번 최기문 타석 때 3루 관중석에 있던 세 명의 취객이 안전망을 넘은 뒤 안전요원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사직구장 좌측에 마련된 삼성 측 불펜에 난입했다. 이들은 동래경찰서 사직지구대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관중석에서 선수단을 향해 침을 뱉고 물병을 던지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3명이 불펜에 난입했지만 신체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7회에도 롯데 외야수 이승화가 삼성 세 번째 투수 권혁이 던진 공에 머리 부위를 맞고 쓰러지자 일부 관중들이 그라운드로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지난 5일 사직 SK전에서도 7회 박재홍(SK) 타석 때 롯데 자이언츠 점퍼를 입은 30대 남성이 1루 익사이팅존을 넘어 그라운드로 난입해 장난감 칼을 휘두르자 안전요원이 끌어냈다. 이어 9회 롯데의 패색이 짙어지자 관중석에서 물병을 집어 던지며 분풀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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