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劍)은 역시 롯데검(劍)?'

네티즌들의 패러디 본능이 다시 한번 뜨겁게 폭발했다.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SK의 경기서 7회초 박재홍 타석 때 장난감 칼을 든 남자가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TV 생중계를 통해 이를 지켜본 야구팬들은 곧바로 다양한 패러디 생산작업에 착수했고, 6일 밤부터 7일 오전까지 속속 '작품'이 나왔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갤러리에는 '개그 센스'가 만발한 패러디 작품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방문자들이 찾아보기 쉽게 패러디 파일 목록을 모아놓은 '모음집'까지 등장했다. 이번 패러디물은 방송화면에 독특한 배경음악을 삽입하거나 재치있는 제목을 붙이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검이라면 역시 롯데검'(껌을 주력상품으로 하는 롯데제과의 홍보 캐치프레이즈 패러디), '박재홍 만나기 100미터전', '사직 칼리건' 등 30여건이 넘는다.

야구팬들은 야구장에 난입한 문제의 남성을 '꼴리건'(꼴찌 롯데 + 훌리건), '칼리건'(칼을 든 훌리건) 등으로 지칭하고 있다.

또 패러디에는 최근 막을 내린 드라마 '아내의 유혹' OST를 비롯, 다양한 배경음악이 사용돼 보는 순간 웃음이 터지게 만든다. 잔잔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KBS '인간극장' 메인테마곡이 들어간 패러디물도 있다.

또 장난감 칼 대신 영화 '스타워즈'의 광선검을 그려넣은 '제다이 버전'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