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 될거야, 아마"

체념 섞인 한 마디가 네티즌들 사이에 새로운 웃음코드로 뜰(?) 채비를 하고 있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와 디시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우린 안 될거야'를 패러디한 시리즈들이 속속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 등 스포츠에 응용한 버전이 화제다.

'우린 안 될거야'의 어원을 찾다보면 지난 4월초 인터넷에 공개된 다큐멘터리 예고편으로 거슬러 가게 된다. 인디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타바코쥬스가 출연한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이라는 제목의 음악 다큐멘터리다. 여기에서 타바코쥬스의 보컬 권기욱은 자조 섞인 표정으로 이렇게 말한다.

"요즘 내가 (만화) 나루토를 보고 있는데 느낀 게, XX 열심히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 그런데 우리는 열심히 안 하잖아. 우리는 안 될거야."

애당초 네티즌들이 주목한 것은 권기욱의 독특한 표정과 비유법이었다. 인터넷으로 퍼져나가면서 유명인의 실제 상황을 담은 다양한 패러디가 등장했다.

가장 먼저 적용된 곳은 프로야구다.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갤러리 이용자 '셔틀탄질럿'은 지난 4일 오후 롯데 자이언츠와 히어로즈, 기아 타이거즈를 소재로 한 패러디 이미지를 갤러리에 올렸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은 "내가 요즘에 다른 팀 야구를 보고 있는데 느낀 게 류현진, 김현수 같은 애가 없으면 안 될 것 같다. 근데 우린 그런 애가 없잖아. 우린 안 될거야"라는 자막과 함께 등장한다.

비슷한 원리로 히어로즈의 스폰서 문제, 기아는 마무리투수 이슈가 다뤄졌다.

또 삼성 선동열 감독은 '불펜에 비해 취약한 선발진'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이 패러디 이미지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