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고려대 첫 등교 당시 화제를 모았던 의상에 대해 자체 평가를 밝혔다.

김연아는 24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등교 당시 자신이 입었던 옷에 대해 "대충 입고 간거다. 화제가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올해 고려대 신입생이 된 김연아는 지난 4월 2일 첫 등교를 하면서 흰색 티셔츠와 검정색 자켓을 선보였다. 당시 이 옷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순식간에 화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김연아는 "한국에 오랜만에 돌아와서 계절에 맞는 옷도 없었고 쇼핑을 나갈 시간도 없었다. 간신히 대충 걸치고 나간건데 그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며 “내가 보기엔 별로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또래 친구들처럼 꾸미고 싶지만 그럴 일도 안 생기고 만날 운동할 일만 생긴다"고 말해 웃을 주었다.

한편 지난달 29일 세계선수권 우승 당시에 대한 회고도 이어졌다. 김연아는 "오랫동안 실력을 갈고 닦으며 기다렸던 자리라서 우승을 차지한 순간 ‘드디어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늘 꿈만 꾸던 자리에 올라 태극기를 바라보며 애국가를 들으니 감정이 격해져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김연아는 스테판 랑비에 등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스타들과 아이스쇼를 하고 있다. 김연아는 내달 10일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