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으로 끝난 화교논란.'

배우 전지현이 발끈했다.

전지현의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16일 오후 "전지현 본인과 부모에게 확인한 결과 화교가 아니었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화교논란은 이날 한 인터넷매체가 전지현 휴대전화 복제를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측의 발언을 인용해 '전지현 아버지는 중국계로 타이완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왕지현 본인 자체가 화교로 밝혔다'고 보도하면서 번졌다.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 전지현 화교설이 급속히 퍼지면서 화교 연예인들이 재부각되는 등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이 "화교설이 나올 때마다 이미 여러차례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화교설을 유포한 매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측 역시 "그런 내용은 언급한 적도 없으며 왜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본명이 왕지현인 전지현은 아버지(왕정처)와 어머니(묵창애) 모두 중국성을 갖고 있어 데뷔후 줄곧 화교라는 소문에 휩싸였던게 사실이다. 그동안 방송출연이나 인터뷰 등을 통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해왔다.

싸이더스HQ의 손재현 팀장은 "진짜 화교 출신이라면 굳이 감출 필요는 없다"면서 "다만 사실이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지현의 휴대전화를 복제해 문자 메시지를 엿본 혐의를 받았던 정훈탁 대표를 무혐의 처분하고 이 사건과 관련된 싸이더스HQ 전 임원 정모씨(56)와 박모씨(42)를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