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문을 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자원봉사센터(기념관)'가 문을 닫은 채 덩그러니 남겨져 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텅 빈 노사모 기념관은 마을에 적막감을 더하고 있다.

15일 오전 노 전 대통령 사저로부터 불과 150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기념관에 가보니 건물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노란색 페인트로 도배된 건물 벽면에는 노 전 대통령의 대형 걸개 사진이 걸려 있었고 건물 안쪽을 들여다보니 2002년 대선 출마 당시 선거 포스터가 붙어 있었을 뿐 이전까지 기념관 비치해 놓았던 책, 대통령 캐릭터 인형 등은 이미 정리된 상태였다. 직원 한 명이 있었지만 문을 닫아 놓은 채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노사모 자원봉사센터(기념관)'가 문을 닫은 채 덩그러니 남겨져 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텅 빈 노사모 기념관은 마을에 적막감을 더하고 있다.

이 기념관은 지난해 4월 노 전 대통령이 귀향 이후 환경정화운동과 장군차 심기 등 환경 및 농촌 문제 등과 관련해 활발한 행보를 보이면서 자원봉사인원도 늘어나자 체계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개소식에 참석한 노 전 대통령은 “이 장소가 열리는 것은 뜻 깊다. 여기에서 노사모가 뭔가 새로운 일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밝혔었다.

마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 건물은 원래 노건평씨 소유의 농기계 창고였는데 노사모가 기념관으로 사용한 것”이라며 “지난 2월 건평씨가 개인적인 용도로 쓰겠다며 노사모에게 건물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사모는 서울 경기 지역에 사무실을 내려고 짐을 쌌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아직 이사를 가지 못한데다 건평씨가 구속되는 바람에 (건물이 빈 채) 어정쩡하게 남겨져 있다”고 말했다.

한 마을 주민은 “기념품 판매가 잘 안돼 문을 닫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박연차 게이트와 연결 짓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노사모 자원봉사센터(기념관)'가 문을 닫은 채 덩그러니 남겨져 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텅 빈 노사모 기념관은 마을에 적막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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