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인기 여가수 ‘트윈스’ 멤버 종흔동(鐘欣桐·질리안 청)이 지난해 1월 홍콩을 발칵 뒤집었던 ‘진관희 스캔들’의 여파로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출연분이 모두 삭제되는 아픔을 겪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첸 카이거 감독의 ‘매란방’을 홍보하는 올댓시네마는 14일 “‘매란방’에서 매란방의 부인 복지팡의 젊은 시절역을 맡았던 종흔동의 출연분 전체가 최종편집 과정에서 삭제됐다”며 “이는 비록 영화지만 종흔동이 중국을 대표하는 경극 배우이자 세계에 중국 문화를 알린 자랑스런 존재인 ‘매란방’의 부인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중국인들의 반대 여론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매란방’의 후손들까지 종흔동의 출연에 난색을 표하자 첸 카이거 감독은 고심 끝에 그녀의 촬영 분을 삭제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첸 카이거 감독은 “촬영기간 동안 종흔동은 많은 노력을 해줬다”며 “그녀를 최대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앞서 지난해 1월 홍콩의 가수겸 배우 진관희(陳冠希·에디슨 찬)가 촬영한 홍콩 톱스타 연예인들의 음란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돼 파문이 일었다.
피해자들은 종흔동과 배우 장백지(張柏芝·세실리아 청), 가수 겸 배우 진문원(陳文媛·보보 찬), 배우 안영사(顔穎思·옌잉스),진사혜(陳思慧·천쓰후이),양우은(梁雨恩·량위언), 홍콩 가요계의 톱스타인 조이 융(容祖兒·용조아) 등 홍콩 여성 톱스타들과 홍콩 엠퍼러(英皇)그룹 회장의 조카딸이자 진관희 본인의 약혼녀였던 빈시 영(楊永晴·양영청) 등이었다.
파문 이후 연예게 활동을 중단했던 종흔동은 최근 홍콩 TVB의 한 프로그램 녹화에 나와 눈물을 흘리며 “그런 바보같은 짓을 했다는 것을 자책하고 있다”며 “한때 자살하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광고촬영을 시작으로 연예계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