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이혼사유는 바로 성격차이?
파경을 맞은 연예인들의 가장 흔한 이혼사유는 성격차이다.
연예인들은 통상 치명적인 이미지손상을 고려해 법적소송없이 쌍방간 협의이혼 형태로 조용히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열에 아홉은 바로 성격차이로 분류된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한국 플레이보이 모델 선발대회 출신의 이파니는 지난해 결혼 1년6개월만에 합의이혼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사유는 성격차이. 하지만 그녀의 섹시화보 촬영 등이 불화의 원인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연말 결혼 6년만에 합의이혼한 노현희-신동진 커플도 성격차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뒷얘기가 나돌았다. 결혼초기부터 연예활동에 대한 간섭과 이견, 성형 등으로 마찰을 빚었고 실제 이혼까지 줄곧 '한지붕 아래 별거' 등의 소문이 꼬리를 물었다.
연예기획사 대표 K씨와 이혼한 신은경은 남편의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관련된 경제적인 마찰이 파경의 단초를 만들었고, 잉꼬부부 이영하-선우은숙 부부는 결혼 26년만에 이혼한 뒤 '성격차이' 이면의 얘기가 한동안 떠돌았다.
부부 및 가족간 구타 등 폭행이 원인
2년전 이찬-이민영이 결혼 10여일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들 부부의 파경은 남편 이찬의 폭행이 일단 원인이 됐다.
당시 왼쪽 눈에 피멍이 들고 코뼈가 골절된 이민영의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민영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뒤 이찬에게 폭행을 당해 임신 15주째인 뱃속의 아이가 유산됐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원성을 샀다. 하지만 이후 올케 등 가족간의 폭행 고소공방으로 이어지는 지루한 법정다툼 끝에 이혼했다.
개그계의 대모로 불리는 이경실과 김미화의 이혼도 공교롭게 남편 폭행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이경실은 남편의 구타로 갈비뼈가 골절돼 입원한 상태에서 이혼소송에 들어갔고, 김미화 역시 '두 딸 앞에서 비인간적 구타를 당했다'며 전 남편의 구타를 이유로 이혼소송을 했다.
실제 밝혀지지 않은 상당수 연예인들의 이혼배경에는 부부간 폭행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많다. 3년전 이혼한 탤런트 U씨는 "창피하고 자존심 상해 협의이혼으로 조용히 끝냈지만 사실은 의처증이 심한 남편의 폭행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배우자 외도 및 불륜이 파경의 빌미
탤런트
[옥소리]
(본명 옥보경)와
[박철]
의 이혼은 배우자 불륜이 이슈가 되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박철의 간통죄 고소에 대해 옥소리는 맞소송과 함께 위헌법률심판제청과 헌법소원을 내면서 맞섰다. 하지만 간통죄 최종 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상대방인 팝페라 가수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인기여배우 A양은 남편의 불륜을 알고난뒤 1년여의 긴 불화 끝에 결국 이혼의 길을 선택했고, 성격차이로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개그맨 B도 사실은 아내의 불륜 때문에 부부의 인연을 끊었다.
미스코리아 출신 C양 역시 남편의 불륜을 견디지 못하고 '협의이혼'의 형태로 조용히 결혼생활을 끝냈다.
배우자의 불륜과 폭행 때문에 두번의 이혼을 경험하고 7년째 혼자 살고 있는 개그맨 엄용수는 "연예인들 중에 겉으로만 잉꼬부부인 쇼윈도(Show Window) 커플이 많다"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고려해 불륜사실을 인지하거나 사소한 폭행 등을 겪으면도 감추는 바람에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