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은 무엇일까? 코끼리 25마리보다 무거운 대왕고래다. 몸 길이 30m. 시내버스 2대를 붙인 것만한 길이다. 몸무게는 18만㎏에 달한다. 28일 밤 11시 방송될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빅 블루'는 신비에 싸여있던 대왕고래(흰긴수염고래)의 생태를 소개한다.

현존하는 대왕고래 대부분은 동북 태평양에 서식한다. 제작진은 지난해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과 함께 북미 산타 바바라 해협에서 대왕고래에게 위성 꼬리표와 추적용 칩을 부착해 대왕고래의 생태 탐사에 나섰다.

일반적인 고래들이 겨울 교미와 출산 시기에 먹이를 먹지 않는 반면, 대왕고래는 겨울에도 먹이를 먹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왕고래는 한번에 2500t의 크릴새우를 먹는 대식가다.

교미 직전 꼬리의 반을 수면 위로 드러내며 활기차게 움직이다가 갑자기 수면 아래로 내려가 죽은 듯 고요하게 교미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제작진은 갓 태어난 새끼 대왕고래를 찾아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새끼 대왕고래는 개체 수가 적기 때문에 발견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 영상 취재팀은 카메라를 들고 물속으로 들어가 새끼 고래와 함께 유영하며 아름다운 화면을 잡아냈다. 대다수 대왕고래들이 새끼들에게 최적의 보금자리가 되는 따뜻한 물과 크릴 새우를 찾아 수천㎞ 남쪽으로 이동해 출산한다는 사실도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