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이니에스타, 메시, 사비가 나보다 한 수 위다".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최근 3경기에서 무려 6골을 작렬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터트린 2골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도 결승골을 터뜨렸다. 또 지난 주말 EPL 30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리버풀과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

제라드의 활약으로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라있고 프리미어리그서는 18승10무2패 승점 64점으로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5점)를 바짝 뛰쫓고 있다.

그러나 제라드는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칭찬들에 어색해 했다. 자신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아니라는 것. 그는 25일(한국시간) 세탄타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나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데 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가 아니다"면서 "나보다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하고 그들은 모두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FC 바르셀로나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리오넬 메시 그리고 사비의 플레이를 보면 존경할 만하다"면서 "그들은 나와는 다른 차원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제라드는 프리미어리그 26경기에 출전해 13골을 성공시켰다. 15골을 넣은 득점 랭킹 선두 니콜라 아넬카(첼시)에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제라드는 호나우두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그는 "호나우두도 정말 뛰어난 선수이다"면서 "물론 이렇게 말하는 것이 편하지는 않다. 그가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우리와 라이벌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과 함께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페르난도 토레스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제라드는"토레스는 매우 젊은 선수이지만 이미 세계 최고의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리버풀이 그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굉장히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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