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비해 입장권 가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잠실구장의 경우 90년 일반석과 지정석 입장권 가격이 각각 5000원, 7000원이었지만, 19년이 지난 올해 일반석 6000원, 지정석 1만원으로 다른 물가에 비하면 상승폭이 아주 적었던 셈이다.
선수들의 양적, 질적인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90년 등록선수는 431명이었고, 올시즌 등록선수는 471명이다. 등록 코칭스태프도 90년 감독 8명, 코치 61명에서 2009년 감독 8명, 코치 95명으로 늘었다.
억대 연봉자수의 증가도 눈에 띈다. 억대 연봉자가 처음 출현한 것은 93년으로 해태 선동열이 그 주인공이었다. 억대 연봉자수는 97년 14명으로 두자릿수에 이르더니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94명에 이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세 자릿수인 101명을 기록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선수들의 전체 평균연봉도 90년 1447만원에서 2009년 8417만원으로 무려 482%나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더라도 프로야구 선수들의 연봉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최고연봉 기록은 90년 해태 선동열의 9000만원이었던 것이 올시즌에는 삼성 양준혁, 두산 김동주, 롯데 손민한 등 3명이 받는 7억원으로 8배 가까이 올랐다. 2000년 도입된 FA(자유계약선수)제도가 선수들의 연봉상승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선수들의 키와 몸무게도 90년 1m78, 81㎏에서 올해 1m82, 84㎏으로 각각 커졌다. 또 98년에는 외국인선수제도가 도입돼 국내 무대에 다른 피부색의 선수들이 대거 유입돼 야구발전과 흥행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