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호주 축구에도 무릎을 꿇고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울산은 17일 호주 뉴캐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 뉴캐슬 제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사쇼 페트로프스키에게 두 골을 헌납하며 0대2로 패했다.
지난 10일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의 1차전에서 1대3으로 역전패 한 울산은 이로써 2패를 기록, E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조 1, 2위가 16강에 오르지만 조별리그 통과가 암울한 상황이다.
올시즌 울산 지휘봉을 잡은 김호곤 감독의 첫 승 신고도 다음으로 미뤘다. 김 감독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K-리그도 한 경기를 치렀지만 1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
김 감독은 장거리 여행과 K-리그 일정을 고려해 염기훈 유경렬 오장은 김영광 등을 제외한 1.5군을 구성해 호주로 떠났다. 역부족이었다. 전반 14분 페트로프스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울산은 루이지뉴를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페트로프스키에게 또 다시 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근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뉴캐슬의 밀집 수비에 가로막혀 골을 뽑는데는 실패했다.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 궈안(중국)과 1차전 원정경기에서 0대2로 패한 뉴캐슬 제츠는 1승1패가 됐다.
울산은 다음달 7일 베이징 궈안과 안방에서 3차전을 치른다.
<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