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고려대 전형계획은 수시 1차에서 전년도 글로벌인재 전형을 확대한 세계선도인재 전형을 신설하고, 수시 1학기에 모집한 World KU 전형은 수시 1차로, 국제학부 전형은 수시 2차에서 모집하는 것 등을 제외하면 모집시기별 전형방법이 전년도와 비슷하다.

수시 1차 세계선도인재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60, 어학 40으로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70, 면접 30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200명으로 전년도 수시 2-2 글로벌인재 전형의 모집시기를 수시 1차로 바꾸고 논술 대신에 면접을 하며 인원이 85명 더 늘어난 것 등이 특징이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90, 비교과 10으로 선발하며, 모집인원은 450명으로 전년도보다 113명 늘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4개 영역 평균 2등급 이내이다.

과학영재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40, 서류 60으로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 면접 50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서류 비중이 이전보다 20% 증가했고, 선발인원도 110명으로 전년도보다 20명 늘어났다.

수시 2차에 실시하는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25~30배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2단계에서 논술 100으로 선발하는 우선선발과 학생부 40, 논술 60으로 선발하는 일반선발로 구분해 전형한다. 선발인원은 1063명으로 전년도보다 256명 줄었다.

우선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 모집단위 전체가 언어, 수리 '나'형, 외국어영역 모두 1등급으로 강화된다. 자연계열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수리 '가'형, 외국어영역 모두 1등급이며 의과대학만 수리 '가'형, 외국어영역 포함해 3개 영역 모두 1등급이다.

정시모집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1783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의 50%는 수능 성적으로 우선 선발하고 일반선발은 인문계열이 수능 50, 학생부 40, 논술 10으로 자연계열은 수능 50, 학생부 50으로 전형한다. 의과대학은 수능 50, 학생부 40, 면접 10 등으로 전형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언어 200, 수리 200, 외국어 200, 탐구(3) 100이다. 언수외는 표준점수, 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점수를 반영할 예정이다. 수능 응시영역은 인문계 지원자가 언어·수리 '나'형·외국어·사회탐구를, 자연계 지원자는 언어·수리 '가'형·외국어·과학탐구를 응시해야 한다. 보건행정학과는 전년도에 예고한 대로 수리 가/나, 사탐/과탐 응시자 모두 지원 가능하다.

수시 1차 세계선도인재 전형은 어학 성적과 면접시험이, 과학영재 전형은 수학, 과학의 심층면접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인다. 수시 2차 일반전형의 우선선발 조건은 인문계열이 언어, 수리, 외국어 모두 1등급, 자연계열은 수리 가, 외국어가 1등급으로 전형 자격 기준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등급 조건이 당락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다음으로 2009학년도 고려대 정시 일반전형 입시 결과를 알아본다.

인문계열은 추가 합격자를 포함해 최종 합격(등록)한 표본 합격자의 수능 평균 성적을 알아보면 경영대학이 483.6점(고려대 수능 환산 500점 만점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정경대학 480.1점, 언론학부 477.5점, 인문학부 473.7점, 국제어문학부 471.4점 등이다. 식품자원경제학과는 472.1점으로 중위권대의 성적을 보여 이전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추정됐다.

수능 우선선발(50%) 합격선 추정 점수도 경영대가 488.3점(수능 환산 500점 만점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정경대학 482.7점, 인문학부 474.5점, 식품자원경제학과 473.7점 등이었다.

일반적으로 수능 언수외탐(3) 표준점수 800점 기준으로 수능 평균 성적을 추정해 보면, 경영대학 560.4점, 정경대학 554.1점, 언론학부 552.4점, 식품자원경제학과 551점, 인문학부 549점 등이고, 자유전공학부는 541.2점으로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성적이 낮게 나왔다.

자연계열은 의과대학이 487.2점(고려대 수능 환산 500점 만점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화공생명공학부 465.9점, 수학교육과 465.7점, 전기전자전파공학부 463.5점 등으로 추정된다.

수능 우선선발(50%) 합격선 추정 점수도 의대는 488.4점(수능 환산 500점 만점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수학교육과 471.7점, 화공생명공학부 470점, 생명과학계열학부 467.1점, 전기전자전파공학부 465.1점 등이었다.

수능 언수외탐(3) 표준점수 800점 기준으로 수능 평균 성적을 추정해 보면, 의대 555.5점, 화공생명공학부 534.5점, 수학교육과 533.4점, 전기전자전파공학부 530.4점 등으로 높았다. 반면에 생명과학계열학부는 예상 외로 우선선발 및 최초 합격선이 이전보다 내려간데다 모집인원의 절반 이상이 추가로 합격해 합격자 평균 점수는 527.3점으로 중위권 정도의 입시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

2009학년도 정시 합격자 결과는 고려대 추가 합격자를 포함해 최종(등록) 합격자를 대상으로 했다. 표본 합격자의 수는 인문계 320명, 자연계는 226명으로 정시 모집인원의 각각 30.6%, 22.3%에 해당한다. 2008학년도 정시 합격자 결과는 고려대 1, 2차 추가 합격자를 포함해 작성한 것이다. 표본 합격자의 수는 인문계 349명, 자연계 490명으로 정시 모집인원의 각각 27.7%, 39.8%에 해당한다. 2007학년도 표본 합격자의 수는 고려대는 인문계 328명, 자연계 220명으로 정시인원의 29.5%, 21.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