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한민관이 SBS '야심만만'에서 마른 몸 때문에 생긴 황당 에피소드를 공개해 폭소케 했다.

23일 방송된 '야심만만-시즌2'에는 김병세, 김원준, 이지훈, 배영만, 한민관 이 함께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 들은 '확 튀는 외모 때문에 생긴 사건사고'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한민관은 "내가 입대할 당시 43kg이었다. 45kg이상이어야 현역으로 갈 수 있었는데 미달이라 상근 예비역으로 군복무를 했다"며 군 생활하며 있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위장크림을 바르고 공항을 지키는 근무를 하고 있을 때였다. 선임이 배고프다고 해서 먹을 것을 사러 근처에 있는 작은 슈퍼에 들어갔다"며 "슈퍼 주인 할머니가 나를 보고 놀란 표정을 쓰러지셨다. 도와드리려고 허리를 숙였다가 숨겨뒀던 총이 앞으로 떨어져 할머니께서는 결국 기절하셨다"고 말했다.

당시 그 할머니는 마른 체형에 군복을 입은 한민관을 보고 북한군으로 착각했던 것. 한민관은 "그때 일로 징계위원회가 소집돼 불려가기도 했다. 삼자대면까지 하게 됐다"며 "할머니께서는 '6. 25 전쟁이 또 터진 줄 알았다'고 하셨다. 난 벌로 일주일동안 퇴근을 못하고 부대에서 생활해야 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한민관은 이날 방송에서 MC 임정은에게 자신의 유행어를 인용해 "심심하면 연락해"라며 명함을 건네 작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